흡연자의 흔한 생각
전 담배를 핀지 오래됐습니다. 특별히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라, 왜 피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흡연 초반에는 1년이상의 금연이 두어번 있었어서, 언제든 끊을 수 있다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왔습니다.
지금 내 상태는?
이미 나는 니코틴에 중독이 되었고, 한 번씩 나가서 담배를 피는 건 오랜 습관이 되었습니다.
금단증상을 버티고 이겨내는 것 보다, 그냥 담배 피고 지금 당장 편하자는 생각이 앞섭니다.
이미 집중할일, 스트레스 받을 일들이 있는데, 방해되는 금연(...)에 에너지를 쏟기가 싫습니다.
이미 생각 자체가 이상합니다.
내가 금연을 시도한다면?
니코틴은 몸에서 48~72시간 사이에 몸에서 거의 완전히 제거된다고 합니다.
이 72시간이 문제입니다.
하루에도 열 번은 몸이 니코틴을 원할 겁니다. 또 습관처럼 피고 싶을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 3주 이상까지, 점차 이런 증상이 줄어듭니다.
그러니까 생각해보면
3주만 일단 버티면 됩니다. 아니 1~2주만 지나도 이제 몸이 할만하다 싶을겁니다.
이후엔 이제 한 번씩 드는 건방진 생각, '딱 한 대만 피자' 이런 생각만 안하면 됩니다.
첫 72시간 중에는, 3주가 너무 길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인드셋
의외로, 금단증상이 오면 몇 초만 버티면 넘어가집니다.
처음 3일, 10번 x 3일 x 5초
이후 18일, 평균값 5번 x 18일 x 5초
총 600초, 10분입니다.
(정확한 계산이 아닙니다)
최고 위기의 시간은 최초 3일의 약 2분30초입니다.
그 순간에는 엄청 길게 느껴질 지 모르겠지만, 그래봤자 3분이 안됩니다.
준비
금연 그까짓거 하면 되지, 하는 건방진 생각도 아직 있지만,
금연이 쉽게 실패한다는 걸 경험으로, 통계로 사실 알고 있습니다.
나한테 충격을 줍니다.
가지고 있는 새 담배 1갑을 찢어서 버립니다.
내가 사람새끼라면, 방금 담배를 찢어버리고 금방 편의점에서 사지는 않을겁니다.
주변 사람한테 금연선언도 개멋있게 합니다.
쪽팔려서라도 몇 번은 더 참을 수 있을 겁니다.
또 사탕을 쌓아놓고, 자기 전까지 하루종일 사탕 물고 있을겁니다.
금연 성공률이 4%라던데, 내가 4프로안에는 들 수 있어야 지금 하는 일도 잘될 것 같습니다.
금연 실패하면 일도 안될 것 같습니다.
막 이런 다짐도 합니다.
실패시?
1차시도 의지로 금연이 실패하면 이제 약먹으면서 금연합니다.
여기까지 오기 싫습니다.
나의 에세체인지 이제 안녕
2023.01.12 - [분류 전체보기] - 나는 금연 시도중, 그런데 챔픽스는 어떤 약? (바레니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