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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백수가 소원이라고 누가 그랬나

 

 어제는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삶에 조급한 마음 비우면서 의식의 흐름대로 걸었습니다. 

 부산에, 부산시민공원이 괜찮습니다.

 

 공원 길에

 사람들이 소원을 적어서 묶어둔 곳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소원 하나만 적어 보라면 뭘 쓰실건가요? 

 

 천천히 읽어보니까,

 

 건강하자 

 행복하자 

 오래 함께하자 

 

 같은 이쁜 소원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소원 '돈많은 백수'
사실 시켜주면 하지

'돈 많은 백수'

솔깃한 소원을 적어두신 분도 있습니다. 

 

둘 중 하나만 골라보자

 

1. 지금처럼 일은 해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래 행복하고 건강함을 약속받느냐

vs

2. 행복과 건강은 특별하지 않더라도,

돈많은 백수가 될 수 있는 큰 거 한 방을 받느냐

 

여러분은

하나 시켜준다면 뭐 고르십니까?

 

궁금하다

전국민 투표 해보고 싶어요.

 

후자도 너무나 달콤한 유혹이지만,

끝내는 전 전자를 고를 것 같습니다.

 

일을 해야 하더라도, 그 일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면

그것대로 괜찮을 거 같아서요.

 

돈 많은 백수가 된다면

걱정없이 나태하게만 사는 경험도 해보고 싶기도 합니다.

 

뭐 어짜피 다 이루어질 수 없는 상상 입니다ㅋㅋ

 

나는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

 제가 느끼기에는 이 문장 뭔가 이질적인 느낌입니다.

 

 열심히 나를 채찍질하고 노력해서

 마침내

 아무 노력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는 말로 들려서요

 

 노력해서 부자가 되었다면

 나태함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으로 이미 변해있을 겁니다.

 습관이 변했고 삶이 변했겠지요.

 성실함이 몸에 배인 사람이 진짜 성공을 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나는 로또 당첨되서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

 날벼락같은 행운은 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라서

 로또에 기대는 삶은 현실적이지 않게... 느껴집니다.

 

 아 분명하게 적어두는 건

 물론 시켜주면 합니다.

 안한다곤 안했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지켜보고 있으시다면?

 감사하게 하겠습니다

 

 성실하게 살고 싶다했지 

 로또 안받는다곤 안했잖아여

 

 

 ㅋㅋㅋ

 뭔가 글이 이상합니다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대충 마무리)

 전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좋대서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