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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 전방 후방 비출혈

 

 

당신에게도 코피는 흔한 증상인가요?

 

 사실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한두 번쯤은 코피를 흘려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저도 초등학교 때만 해도 코피가 잦았습니다.

 어머니께서 연근 반찬을 자주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어머니를 따라서 손바닥에 침을 맞으러 가기도 했습니다.(손바닥 엄지부근에 2cm 깊이는 되게 찔렸습니다, 세상 제일 서럽게 울었습니다.)

 

어쨌든 많은 다른 어린이들처럼, 저도 어른이 되어가면서 자연스레 코피가 점점 줄었습니다.

(어른과 어린이는 심장 펌프의 힘보다 체격의 차이가 더 커서, 점막에 가해지는 혈압이 다르답니다.)

 

 코피는 가벼운 질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코피(비출혈)을 전방 비출혈과 후방 비출혈로  나누어서 공부해 봤습니다.

 

1. 전방 비출혈

 대부분의 경우 우리가 경험하는 비출혈은 전방 비출혈입니다.

 특히, 콧구멍에서 2cm정도 되는 위치에, 모세혈관이 집중되어 있는 부위가 있는데, 전체 비출혈의 90%는 이곳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지혈이 어렵지는 않으나 소량의 출혈이 자주 반복되고, 어린이나 젊은 성인에게 많습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지혈됩니다. 

 

2. 후방 비출혈

전방 비출혈, 후방 비출혈 위치 사진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전방 후방 비출혈의 위치 비교.

 

 

 후방 비출혈은, 비강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는, 주의깊게 살펴야 하는 출혈입니다. 다른 의학적인 문제(고혈압, 동맥경화 등)를 동반한 고령자에게 잘 발생합니다. 빈도는 낮으나, 가볍지 않은 출혈이 많습니다. 

 후비강에는 전방에 비해 더 큰 혈관이 많습니다. 따라서 범위가 넓고 출혈의 양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전방 비출혈은 자연적으로 지혈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후방 비출혈은? 출혈 부위를 찾아도 병원에서 적절히 지혈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속적이고 심한 출혈로, 입원치료까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코피가 나는데 양이 좀 심상치 않다? 큰 병원 응급실로 빨리 가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1 내가 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대략이나마 체크해 두면 진료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2. 목 뒤에 얼음주머니를 대면, 반사적인 혈관수축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3. 재채기가 나온다면, 코에 압력이 덜하게 입을 벌리고 하는 게 좋아요.)

 

 참고로, 오른쪽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후방 비출혈은 피가 코로 나오지 않기도 합니다. 증상이 좋아졌나 착각할 수 있지만, 코로 나오지 않는 것일뿐... 목 뒤로 계속 넘어가는 중일 수 있습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코피가 날 때 고개를 뒤로 젖히기도 하는데, 코피가 밖으로 떨어지는 걸 막을 뿐이지, 내 몸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입니다. 오히려 약간 숙인 자세가 좋다고 하네요. 

 (잘못하면 기도로 넘어갑니다. 폐렴이 될 수도 있고요.)

 

 특히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점막이 마르고, 콧 속 혈관이 차갑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어 출혈이 더 쉽게 일어납니다. 평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주고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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