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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마비가 왔는데, 뇌졸중일까? 벨마비(벨씨마비)일까?

 편마비 증세가 있으면, 우리는 보통 뇌졸중을 의심합니다.

 

 뇌졸중인 경우, 최대한 빠른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 헛걸음을 안하려면, 내가 가려는 병원이 현재 신경외과 진료가 가능한지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119신고하면 구급대원이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아서 이송해 줄 것입니다, 그 지역 병상 사정만 괜찮다면요)

 

 편마비 증상이 왔는데도, 지켜보자고 생각하고 뒤늦게 신고하고, 치료 가능한 시간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찰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남은 생을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켜보는 사람 속도 쓰리지만, 스스로는 얼마나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삶을 살아야 할까요.

 일어나 보니까 마비가 왔더라, 이런 경우도 참 마음아픈 상황입니다. 내가 편마비를 인지하자마자 병원에 가도, 최선의 상황은 아닐 수 있습니다.

 

 사실 벨마비건 뇌졸중이건 최대한 빠르게 병원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안면 마비만 온 경우, 뇌졸중(중추성 마비)일 수도 있지만, 벨마비, 그러니까 말초성 마비인 경우도 있습니다.

 

 벨씨 마비는 눈과 입 모두 마비증상을 보입니다. 뇌졸중은 눈이나 이마 근육은 마비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차이입니다. 

 벨씨 마비는 감각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마비가 발생하기 전에 귀 뒤쪽으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벨 마비와 뇌졸중의 안면 마비 비교
국가건강정보포털의 비교사진

 

 

 제가 글을 쓰면서 생기는 다소 과한 걱정은,

 

 추운데서 잤더니 입이 돌아갔네? 어디서 글을 봤는데, 나는 눈이랑 이마가 마비가 없으니까 벨마비인거 같아, (틀렸음!!) 뇌졸중 아니니까 잠이나 더자자? 일어나면 낫겠지? 이런... 경우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겁니다. 말도안되나요?

 벨씨 마비도 가능하면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병원을 갑시다.

 

 

 허혈성과 출혈성 뇌졸중 (뇌경색과 뇌출혈) 도 조금씩 다른데 

 우리가 보통 골든아워 4시간 이야기 하는 건, 혈관이 막혀서 혈관용해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는 뇌경색의 이야기이긴 합니다. 시간에 따라서 혈관용해제를 먼저 써보고, 좀 시간이 지났으면 직접 뚫는 시도부터 하고요. 그리고 뇌경색보다는, 뇌출혈이 중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출혈량이 늘어나는 만큼 증상이 심해지는데, 의식 변화의 속도가 빠르면 더 위험합니다.

 이동중에는 눕는 것 보다는, 앉은 자세가 뇌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